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의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처음으로 백악관에서 한 시간 가량 비공개로 만났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는 못했습니다.
매카시 하원의장은 "대화를 계속하기로 한 것 외에 합의나 약속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부채한도를 늘리되 정부의 무분별한 지출은 막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며 합의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케빈 매카시 / 미 하원의장 : 좋은 만남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화를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합의에 도달할 수 있는지 볼 것입니다. 결국에는 공통점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백악관도 양측이 "솔직하고 직설적인 대화를 했다"며 계속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양당의 지도자가 확인한 대로 전례가 없고 경제적 재앙인 디폴트를 허용하지 않는 것은 공동의 의무"라고 말했습니다.
[카린 장-피에르 / 백악관 대변인 : 대통령은 긴밀히 협력하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선의의 초당적 방식으로 일할 의향이 있는 공화당원들과 함께 할 수 있는지 알아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미국과 세계 경제의 재앙을 피하기 위해 공화당이 전제 조건 없이 즉각 부채한도를 상향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원 다수당이 된 공화당은 정부지출 삭감을 부채한도 상향의 전제로 내세웠습니다.
현재 미국 정부의 부채한도는 31조4천억 달러, 우리 돈으로 3경 8천2백조 원에 이릅니다.
미국 재무부는 지난달 19일부터 부채한도 문제로 인한 채무불이행, 디폴트 사태를 피하기 위해 특별조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매년 되풀이되는 정부의 부채한도 상향 협상이 결국 합의점을 찾을 것으로 보이지만, 공화당에 강경 보수파 의원들이 많아 2011년과 같은 극한 대치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YTN 한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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